조국 딸 前 지도교수 "신청 없이 나오는 서울대 장학금 있다"조국 장관 딸 장학금 논란 관련 질문 받고 답변해

2019-10-08 09:55:11 by 안중규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안중규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의 지도교수였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7일 "서울대 내에 본인 신청이나 교수 추천 없이도 지급되는 장학금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윤 교수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자부 에너지 분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증인 채택됐지만 사실상 조씨가 환경대학원 입학 후 신청하지도 않았다는 장학금 800여만원을 2학기 연속 받은 의혹에 대한 질의를 위해 불려나온 것이다.

앞서 서울대는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윤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장학금 지급 경위를 규명하지 못했다. 조사 대상자 전원이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 교수에게 질의했다. 정 의원은 조씨를 장학금 지급 대상으로 추천한 적 있는지 물었고, 윤 교수는 조씨의 장학금 선정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윤 교수는 또 조씨가 입학한 해 2학기부터 조씨의 지도교수였으나 조씨가 한 달 만에 휴학해서 실질적으로 지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조씨는) 본인이 신청하지 않고, 지도교수도 모르는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게 서울대 시스템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윤 교수는 "네"라고 답하며 "그런 장학금이 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윤 교수는 "저희 학과 소속 학생이 받은 바 있다고 해서 조사하니 그 학생도 본인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대상으로) 선정됐고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2014년 조씨의 환경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면접관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저 뿐 아니라 다른 교수들도 면접관으로 배석했다"면서 "조국 장관 딸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윤 교수는 또 조국 장관을 2008년 처음 봤고 지금까지 두 번 봤다고 이야기하며 조 장관이 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회원이지만 회의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조 장관과 함께 활동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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