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야산에 1만 2000t 음식물 쓰레기 불법 매립…저수지도 오염

2019-10-23 15:56:18 by 윤한석기자 기사 인쇄하기

 


​​【부산=IBS중​​​​​​​​ 앙방송】윤한석기자=  7년에 걸쳐 야산에 1만 2000여 t의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위탁받은 음식물 쓰레기를 야산에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무허가 폐기물업자 A(5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2013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기장군 장안읍 한 야산에 1만 2000t의 음식물 쓰레기를 3630회에 걸쳐 불법 매립해 12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매립 사실을 숨기기 위해 주변 3만 5702㎡ 산림에서 퍼 온 흙을 그 위에다 덮기도 했다. 해당 면적의 산림을 2~5m 깊이로 무단 절토해 6억 3200만 원의 복구 피해를 발생시켰다. 현재 이들이 버린 쓰레기로 주변 일대 악취가 진동하고, 저수지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업체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위탁한 음식물 수거업체 대표 B(52) 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음식물 쓰레기 2280t을 불법 위탁해 1억 6000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드론, 중장비 등을 통해 불법 매립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장 복구를 위해 기장군청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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