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서울시티투어버스 이용객 '뚝'…매출 90% 급락 이용객 전년 동기 대비 일평균 5배 이상 감소

2020-02-13 11:11:10 by 권 회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권  회기자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의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9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전년 동기 일평균 333명의 이용객이 탑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평균 이용객이 평균 50~60명(12일 기준)으로 5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내국인 탑승객은 지난달 27일 이후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광상품은 서울시티투어버스 주식회사와 노랑풍선 여행사 등 업체 2곳에서 운영중이다.

서울시는 이들 업체들이 서울시내 노선에서 투어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한정된 면허를 발급한다. 한정면허별로 유효 기간이 상이하긴 하지만, 보통 6년 이내 운행할 수 있도록 면허를 발급한다. 시에서는 시민들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뒷받침한다.

서울시, 업체 등에 따르면 관광객 탑승률은 62%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용객 감소에 따라 두 업체의 매출도 약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우리나라의 설날 연휴 등으로 당초 서울시티투어 예약은 '반짝 성수기'를 맞는다. 그러나 설날 연휴인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자 이용객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티투어 노선 전체 6개 중 ▲도심고궁 남산코스 ▲파노라마 코스 ▲어라운드 강남코스 ▲야경코스 등 4개 코스를 운영 중인 서울시티투어 주식회사의 경우 일평균 100명의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별로 이용요금은 상이하다. 도심고궁남산코스의 경우 어른은 1만8000원, 학생은 1만2000원, 야간코스는 어른이 1만5000원, 학생은 9000원 등이다.

노랑풍선시티투어의 경우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등을 운영중으로, 이 노선들 역시 일평균 20~30명 정도의 이용객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문화코스의 경우 어른은 1만5000원, 학생은 10000원이다. 한강잠실코스의 이용요금은 어른과 학생 각각 1만8000원, 1만2000원 등이다.

두 업체는 계속되는 이용객 감소로 노선 축소, 운행노선 감축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도심고궁 코스'는 원래 30분 간격으로 출발했던 버스가 배차 간격을 늘려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인 상태다. 전통문화코스와 한강잠실코스 등도 단축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는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 버스를 대상으로 1일 5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버스가 노선을 1회 순환하고 복귀한 후 매회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티투어 매표소에서도 발권 시 마스크 미착용 이용객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버스 내부에는 손세정제 및 마스크도 비치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티투어의 경우 서울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내버스와는 조금 다르지만 서울시내에서 운행을 하고 있는 만큼 시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이용객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업체에서도 타격이 극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예년 수준으로 이용객이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노선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서울시티투어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방역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돼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내국인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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