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을철 농산물 절도 예방

2015-11-06 12:23:33 by 전충일 기사 인쇄하기


​​충남 금산경찰서​​​​ 진악지구대 순경 전충일​​​​


긴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실과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매년 들려오는 농산물 절도 소식에 농민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요즘 길을 가다보면 농가 도로나 집 마당, 도로변에 고추, 벼, 깨 등을 말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누가 훔쳐가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도로변이나 개방된 마당에서 농작물을 건조하는 장소 부근에서 가끔 거점근무를 실시하곤 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농작물을 뒤로한 채 신고출동을 할 때면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농작물은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인이 아닌 누군가 차량을 이용해서 농산물을 가져간다 해도 누구하나 의심할 사람이 없다. 또한 농작물은 차량이나 공산품처럼 고유번호가 없기 때문에 절취 당해도 되찾기가 쉽지 않다.


경찰에서는 농작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모든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경찰과 협력하여 농민들 개개인이 방범 의식을 갖고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는 것이 예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절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첫 번째로, 농산물을 건조중이나 보관중인 곳에 자주 드나들어 혹시라도 있을 절도범에게 농산물을 방치하지 않고 있으며, 주인이 자주 드나든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또한 농산물을 밤낮으로 내놓지 않고 농산물 건조가 끝나면 농산물을 창고나 집안에 들여 놓는다.


두 번째로, 관할 파출소에 미리 연락을 하여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아 줄 것을 당부한다. 이미 절도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신속히 신고를 한다.


세 번째로, 인적이 드문 곳 보다는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장소나 CCTV가 설치되어 있는 장소 부근에 농산물을 건조하는 것이 좋다. 여의치 않다면 차량을 이용하여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활용하는 것도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평소 보이지 않던 차량이나 자주 보인다면 차량번호 및 전화번호를 메모해 둔다. 또한 수상쩍은 사람이 보인다면 역시 특이사항을 메모해 두고 절도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경찰에 알리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의 조부께서도 농산물 절도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농민의 심정을 경험해 본 필자로서 더 이상 이런 피해가 없는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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