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들인 드라마…MBC 창사 60주년 대작 '검은 태양'"국정원 지원 받아 현실 고증 잘돼"1·2부 19세 미만 시청 불가…액션 탓

2021-09-16 22:47:32 by 조이령기자 기사 인쇄하기



16일 오후 2시 MBC 드라마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사진=MBC 제공)2021.09.16

【서울=IBS중앙방송】조이령기자 =150억원이나 투자된 블록버스터 액션 대작 '검은 태양'이 MBC 드라마를 살릴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16일 오후 2시 MBC 새 금토극 '검은 태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 김성용 PD가 참석했다.

17일 첫 방송되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검은 태양'은 1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다.

시청자들은 정보국 소재의 드라마를 자주 접해 왔다. 이전 같은 소재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묻자, 김성용 PD는 국정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돼 현실 고증이 잘된 점이 강점이라고 했다.

김 PD는 "근 10년 이내 국정원에 방문해서 촬영한 작품이 없다고 하더라. '검은 태양'은 국정원의 적극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국정원 내 갈등들이 현실감 있게 표현된다. 모든 배우들이 국정원 직원처럼 보인다. 볼거리나 액션도 말하고 싶지만 밀도 높은 현실감이 우리 드라마 차별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은 태양'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복잡한 갈등 구도와 실세들 간의 권력 다툼, 국정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된 극중 사건들이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다른 스케일의 추격 신과 배우들이 온몸을 내던진 액션 신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남궁민은 국정원 최고 요원 '한지혁' 역을, 박하선은 한지혁의 동기이자 비밀을 간직한 범죄통합센터 팀장 '서수연' 역을 맡았다. 국정원 엘리트이자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 역은 신예 김지은이 연기한다. 김병기, 이경영, 장영남, 유오성 등 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남궁민은 10㎏이나 증량, '벌크업'된 몸으로 화제를 모았다. 남궁민은 증량을 한 이유에 대해 "한지혁이라는 사람이 보복, 응징을 자주 하기 때문에 멀끔하기 보다는 무서운 일을 하는 사람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용 PD는 남궁민의 캐스팅과 관련해 "남궁민씨는 믿고 보는 배우에 대본 해석도 훌륭한 분 아닌가.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남궁민 선배가 떠올랐는데, 만약 이 제안에 응해준다면 속된 말로 50%는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다행스럽게도 재밌게 봐 주셨고, 이 제안에 응해주셨다. 정말 열심히 재밌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제가 작업을 하다 보니 왜 '믿보배'인지 알겠더라. 대본을 고르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연기를 몰입감 있게 믿고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 그 힘에 많이 기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며느라기' 등 현실 연기를 선보여 온 박하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 박하선은 "기대가 된다. 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시상식에 참여했던 모습으로 드라마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칼단발을 하고 화장을 짙게 했다"고 했다.

박하선 역시 남궁민이 출연 계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처음 말씀드리는데, 사실 기승전 남궁민씨가 계시니까 선택하게 됐다"며 "꼭 한번 같이 해 보고 싶었는데 하게 돼서 영광이었고, 소문도 많이 들었지만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검은 태양'의 1, 2부는 19세 미만 시청 불가다. 이에 대해 김 PD는 현실감 있는 액션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모든 회차가 19금 관람 제한은 아니다. 에피소드 특성상 범죄 집단이 출연하고 사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남궁민 액션이 등장하고 수위가 높아졌다"며 "OTT를 통해 다양한 매체를 접하는 시청자들 눈높이가 높아졌다. 만족도를 높여드리기 위해 사실감 있게 표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한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특정 집단, 조직, 국가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러 타이틀이 붙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김 PD는 "작업을 하다 보니 부담감이 책임감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배우, 제작진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음과 머리를 한데 모았습니다. 협업의 가치를 느끼며 부담감을 상쇄했습니다. 시청자께 재밌는 드라마를 선사해야 된다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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