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행사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IBS중앙방송】맹은재기자 =서울시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지역의 명품 농수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시민들에게 질 좋은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 농가에는 직거래 판로를 열어주는 서울·지역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한 행사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957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6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와 태풍 등으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10개 광역단체와 80개 시·군 500여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역 대표 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0개 시도의 농가에서 직접 생산된 농수산물과 함께 가평 잣, 금산 인삼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등이 진열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과거와는 달리 농산물, 수산물, 특산물 등 품목별로 판매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서울장터 누리집(https://www.2023seoulmarket.com/)을 통해 생산 농가의 판매 품목과 가격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사전 제공 중이다. 행사 후에도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1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추석 서울장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해금 연주 공연이 선보인다. 식후행사로 노래와 태권도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레오 셰프와 함께 서울 청년이 개발한 밀키트(바로 요리세트)를 직접 조리 시연한다.
12일과 13일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조선팝 공연이 펼쳐진다. 추석맞이 장터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서울장터 상생상회, 추억의 교실, 낭만다방 등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택배 서비스와 품목별 판매 부스 입구의 물품 보관함 설치로 손 편한 장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서울장터는 추석을 앞둔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알뜰장터이자 생산 농가에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라며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서울과 지역이 상생하는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이 오셔서 고향의 따듯함과 값싼 농수산물을 함께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