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이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40~60대 여성 가장 많아

2016-12-12 10:51:58 by 박건형기자 기사 인쇄하기

​​연도별 성별 ‘하지 정맥류’ 진료실 인원 현황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자신의 다리에 울퉁불퉁 핏줄이 튀어 나오는 ‘하지 정맥류’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0~60대 여성환자가 전체 여성환자의 7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4000명에서 2015년 19만2000명으로 5년간 2만8000명이 증가(17.2%↑) 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2000명에서 2015년 6만2000명으로 증가(19.1%↑)했고, 여성은 2010년 11만2000명에서 2015년 13만1000명으로 늘어(16.4%↑)났다.

특히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여성환자는 50대 이상(5만명, 26.2%)이 가장 많았으며, 40대(4만1000명, 21.5%), 60대(3만3000명,17.3%) 순이었다.

홍기표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젊은 층보다는 중년 이후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은데다가 발병기간도 오래돼 질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특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중에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젊은 층에서는 여의치 않다. 그래서 50대 여성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 8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지 정맥류는 유전적인 요인, 여성 호르몬의 영향, 직업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부모가 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자녀에게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했다가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에서는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직업적으로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경우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 정맥류의 증상은 하지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빨리 느끼며 저림 증상이나 통증이 올 수도 있다. 또한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에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고, 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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