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해준 서해해경 항공대, 감사의 뜻 전달받아 지난 22일 서해해경-119 신속한 공조로 산행 중 쓰러진 심근경색 환자 긴급구조

2017-06-23 17:24:51 by 한성일 기자 기사 인쇄하기


“해경과 119의 신속한 구조 덕택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됐습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긴급 구조됐던 이모씨(59․ 농협 근무)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해경과 119를 찾아 감사를 표했다. 이씨는 22일 두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 목숨은 물론, 그 어떤 후유증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이씨가 동호회 회원들과 전북 군산시 신시도의 대각산(해발 182m)을 찾은 것은 지난 11일 오전. 평소 지병이 없이 건강하던 이씨 일행은 오전 11시 무렵 산 정상에 도착해 40여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씨의 몸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런데 하산이 시작되고 5분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몸에 이상이 온 것을 느꼈다.

“처음에 마치 몸 안의 얼음이 쪼개지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가슴을 강하게 조이고 압박하는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이씨는 간호사로 일하는 딸의 말을 떠올리며 주변 회원들에게 구조요청을 부탁했다.
신고를 받은 119는 이씨의 상태가 생명까지 위협하는 긴급 상황임을 파악하고 주변 회원들에게 신속히 머리와 다리 등을 마사지 해줄 것을 부탁했다.

“마사지를 받으니 통증이 많이 줄었고, 이제 살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씨는 해경 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119가 전화를 끊지 않고 계속 조치하는 모든 음성이 들렸다며 이때부터 자신이 곧 구조돼 무사할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119로부터 헬기 지원 요청을 받은 서해해경 항공대는 지리적으로 익숙하지 않고 바다와 다른 구조 환경에 따라 많은 위험 부담이 있었지만 즉시 헬기를 띄웠다. 헬기는 대각산 정상 50m의 고도에서 고난도의 제자리 비행을 하면서 이씨를 구조해 원광대 병원으로 후송했다.

“돌연사나 후유증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골든타임 내에 응급조치와 신속한 이송이 이뤄져 무사하다며 제가 천운을 탔다고 하더군요.”
병원에 도착해 동맥경화에 따른 응급 스탠드 시술을 받은 이씨는 의사의 말에 새삼 자신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이었고 해경과 119대원들의 신속한 조치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가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주변에 알려 신속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신속한 구조요청만 있으면 저처럼 해경과 119가 반드시 구해주니까요.”

22일 오후 감사 인사차 해경과 119를 찾은 이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구조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갖춰진지 경험했다며 앞으로 해경과 119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해경은 올해 들어 9회를 비롯, 최근 4년간 모두 149회의 응급 항공 구조를 수행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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