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 애동지에는 팥떡으로 액운을 쫓아버립시다

2017-12-22 12:47:36 by 월명스님 기사 인쇄하기


오늘은 스물두 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로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따라서 이때는 붉은 팥죽을 나눠먹으며 이듬해 액운을 쫓아버립니다. 팥죽에 액운을 물리치는 신비한 힘과 소원성취를 이뤄주는 영험함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지를 일컬어 작은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정유년은 ‘윤달’이 들어 있어서, 올해의 동지는 애동지라고 부릅니다.

동지가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라 하고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고 부르거든요.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합니다. 애동지에 팥죽을 먹으면 아이들이 병에 잘 걸리고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설 때문입니다.
밤이 길고 날씨도 춥지만 동지가 지나면 쌀 한 톨 크기만큼 낮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있지만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추위가 조금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팥떡을 나눠먹으며 다가올 무술년에도 만사형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합시다. 

서울 남산 월명사/월명스님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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