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준장 진급자에 '장군의 상징' 삼정검 직접수여 삼정검은 조선시대 왕이 무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하던 칼

2018-01-11 11:00:23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준장 진급자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三精劍)'을 직접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한다. 대상자는 육군 41명, 해군 7명, 공군 8명 등 56명으로 가족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어머니와 자녀에게는 목도리를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차장 등이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한다.

삼정검은 조선시대 왕이 무공을 세운 장수에게 하사하던 칼이다. 육·해·공군이 하나로 일치되어 호국·통일·번영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날 길이는 75㎝, 칼자루 25㎝로 총 길이 100㎝다. 무게는 2.5㎏.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새겨졌다. 삼정검 칼날 앞면에는 대통령의 친필서명과 '필사즉생(必死卽生) 필생즉사(必生卽死)' 글귀가, 뒷면에는 산천의 악한 것을 물리치고 베어서 바르게 하란 뜻의 '운현좌(運玄座) 추산악(堆山惡) 현참정(玄斬貞)' 문구 등이 적혔다.

삼정검은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의 '삼정도'(三精刀)에서 시작됐다. 1987년부터 준장으로 진급하는 장성에게만 수여되고 있다. 명칭과 디자인이 변경된 것은 2005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때다. 기존 삼정도가 서양식 칼과 흡사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오늘날 삼정검 모습으로 정착됐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퇴임 직전에 삼정검을 받는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역대 대통령 모두 삼정검을 받았다.

최호중기자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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