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자생하는 구상나무 '피부 미백 ·주름개선' 탁월 국립산림과학원, 구상나무 잎 오일 연구통해 밝혀

2018-05-24 11:54:53 by 하진옥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하진옥기자 = 구상나무가 피부 미백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가톨릭 관동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구상나무 잎 정유의 기능성 화장품 원료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구상나무 잎 정유(Essential Oil)가 피부색소 물질인 멜라닌(Melanin)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구상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가 피부 주름을 완화시키는 단백질인 콜라겐(Collagen)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구상나무 잎 정유의 피부미백 효능을 규명키 위해 멜라닌 생성 세포에 구상나무 잎 정유를 처리한 뒤 이틀간 배양했다.
 
 그 결과 구상나무 잎 정유는 멜라닌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타이로시네이스(Tyrosinase)의 활성을 정상세포보다 약 65% 억제시켰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피부미백 활성의 기준 성분인 알부틴(Arbutin) 55% 보다 좋은 효과다. 

멜라닌이 축적되면 주근깨, 기미 등의 과색소 현상을 유발하고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연구팀은 구상나무 잎 정유가 '콜라겐 타입 1'의 단백질 발현을 약 2.3배 증가시키고 콜라겐 분해를 유도하는 금속 단백질 분해 효소의 발현을 약 15%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 주름개선 효능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구상나무 유래의 정유를 포함하는 피부미백 및 주름개선용 화장료 조성물(출원번호 10-2018-0019226)'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출원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나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멸종위기종이며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로 알려질 만큼 북미와 유럽에서 관상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해발 1000m 이상 아고산지역에 자생하는 구상나무는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에 집단규모로 분포하고 있지만 최근 자생지 환경변화로 급속한 쇠퇴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구상나무의 새로운 산업적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생물자원 주권 확보를 위한 구상나무의 보존 및 복원 필요성이 더 강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성숙 목재화학연구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구상나무의 또다른 효능을 밝힌 것에 의의가 크다"며 "독특한 향과 함께 미백효과가 우수한 구상나무 정유가 바이오소재로 많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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