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차기 당대표에 '혁신' 주문…"새 활력 찾아야"

2018-07-11 19:36:02 by 최익화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최익화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에 '혁신'을 주문하는 등 당의 역할과 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의미와 과제'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갖고 이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토론자로 나선 우상호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에 대한 평가가 먼저 내려져야 한다"며 "야당 시절 민주당은 함께 절실하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지만 여당이 된 이후 이러한 공통의 목표가 사라지고 개인화됐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특히 "일상적 관리만 이뤄질 뿐 혁신을 위한 노력이 없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만 바쁘고 당은 한가하다'는 얘기가 있다. 이게 바로 당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차기 지도부는 총선 승리를 목표로 하는 지도부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를 돕겠다는 의제 정도로 지도부가 선택돼선 안 된다"며 "보다 분명한 당의 혁신 과제를 설정하는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여당 내 이견이 도출되면 안 된다는 고려 때문에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안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로 만들자"고 촉구했다.

  강훈식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사상과 가치의 측면에서 진보성 강화에 방점을 둬야 한다"며 "그래야 남북평화 국면의 시대가 도래하고, 성평등과 난민 등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당의 입장과 관점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세대 발굴과 협치의 리더십 등도 차기 지도부의 역할로 제시했다.

  그는 "당 전체를 젊고 역동적으로 새롭게 하지 않으면 향후 총선과 대선에 있어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른다"며 "거부감을 뛰어넘고 협치를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차기 지도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민주당이 여당이 된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 혁신의 과제"라며 "상설위원회를 만들어 당이 중심적으로 의제를 끌고 이를 실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는 5선 중진의 원혜영 의원도 참석해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핵심은 우리가 얼마나 주인의식을 갖고 실천하느냐에 있다"며 "정부나 청와대가 주도하고 우리는 따라가기만 해서는 안 된다. 130명의 의원들이 당의 운영과 당정 협의에 있어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소병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라고 규정했는데도 당에서는 계속 문재인 정부라고 얘기한다"며 "그것부터 아니라고 새롭게 규정할 분이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모두가 똑같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내걸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ress016@naver.com   

  기사 태그:
  기사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