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4배 늘어난 편의점확장, 부메랑됐나 본사, 쉬워도 너무 쉬운 편의점 창업정책

2018-07-19 16:50:58 by 이상우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이상우기자 = 2019년 최저임금 10.9% 인상 이후 편의점 업계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편의점 본사를 향해 가맹수수료 인하와 근접출점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화살을 돌리고, 본사는 "뭘 더 내놓으라는 거냐"고 하소연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10년간 지속됐던 본사의 확장 정책이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본사에 공문을 통해 가맹수수료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협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공문을 통해 “2019년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업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본 협의회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4조의2 제2호에 의거하여, 2019년 최저임금의 인상에 따른 거래조건 변경 등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협회는 거래조건 변경 협의에서 가맹수수료 인하를 중점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10년 간 점포 1만개→4만개로…쉬운 '편의점 창업'

업계에서는 본사의 지나친 '점포늘리기' 정책이 화를 불렀다고 보고 있다. 편의점은 수년간 점포가 계속 늘어왔고, 현재 4만여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구조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이야기다.

편의점 점포 수는 지난 2007년 1만개 수준이었고, 2012년을 전후로 2만개를 넘어섰다. 두배로 몸집을 불리는데 5년 정도가 걸린 셈이다. 이후 2016년 3만개 넘었고, 올해  점포수 4만개를 돌파했다.  약 10여년 만에 4배나 편의점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편의점이 폭증한 이유는 본사들이 너도 나도 확장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편의점 본사들은 수익구조 분배에서 다소 불리한 분배율을 각오한다면 2200만원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해왔다.  어려운 기술이 필요없고, 다른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훨씬 적은 금액이 투입된다는 측면에서 편의점 창업이 각광받은 이유다.

문제는 이렇게 편의점 점포수가 폭증하면서 점포의 수익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점이다.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지난해 2월 3.5% 감소한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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