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병준에 "선거제도 개혁해 역사 업적 만들자" 제안

2018-08-08 23:21:14 by 최익화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최익화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8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선거제도 개혁에 공조를 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비대위원장을 만나 "선거제도 개혁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조한 대로 20대 국회는 역사에 남는 국회가 될 수 있다"며 "이 시점에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 (김병준이) 온 게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반겼다. 이어 "정치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정치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가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신념이 있다"며 "이 문제에 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께서도 역사적 업적을 하나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30년 전에 직선제를 쟁취해 전두환 체제를 극복했다"며 "이제는 국회의원을 뽑는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촛불 정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제도도 70년 됐으면 낡기 마련이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제도가 도랑 같다. 제도가 만들어지면 물이 흐르듯이 삶이 바뀐다"며 "소상공인 정당을 만들어서 630만 명의 자영업자가 한 표씩만 찍어도 15% 의석을 갖게 된다"며 "그렇게 청년당, 여성당이 진출하면서 정치 풍경이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제1야당으로서 소상공인 문제, 북한산 석탄 문제, 드루킹 사건 등 현안 문제 중 시급한 게 많다"면서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 현안 문제도 많긴 하지만, 정 대표가 주신 문제도 어쩔 수 없이 다 같이 공유해야 하는 문제"라고 화답했다.
 
  또  그는 "비대위 아래 시스템 정치혁신소위에서 선거구제까지 얘기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뒀다"며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주현 평화당 대변인은 정 대표와 김 비대위원장의 비공개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두 분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셨고 김 비대위원장도 다양성을 위해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표시했고 정 대표도 선거제도 개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염원이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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