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조사 12시간째…드루킹 대질 등 밤샘 예고 특검팀, 김경수 지사 조사 마무리 방침

2018-08-09 23:10:48 by 최호중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최호중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두 번째 특검 조사가 12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다. 김 지사는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와 대질신문을 받고 있는 중이다.

 9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소환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두 번째 조사다. 앞서 김 지사는 첫 소환 때 14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고 조서를 검토한 뒤 출석 18시간을 넘겨 귀가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현재 드루킹과 대면한 상태에서 동시에 신문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의 주장이 서로 완전히 반대되기 때문에 대질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했을 뿐만 아니라 인사 청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등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은 정치인과 지지자와의 의례적인 관계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특검팀은 양측의 동의를 받아 대질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김 지사와 드루킹은 댓글 조작에 사용한 이른바 '킹크랩' 프로그램의 인지·승인 여부를 두고 상반된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질신문 외에도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의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게 지방 선거 협조 등을 대가로 '자리'를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지사는 그간 불거진 의혹과 혐의 모두를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특검 출석 과정에서도 드루킹 측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안한 적 없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소환조사를 끝으로 김 지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1·2차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김 지사 신병처리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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