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한달 새 5조원 매도…"일시적 매도, 위험수준 아냐"실제 11월 외국인 1조2000억원 순매수 전환

2018-11-12 17:35:13 by 손재현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손재현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한달 새 5조원가량을 순매도,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10월 여러 이벤트들이 집중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일시적으로 몰렸을 뿐이란 평가다. 또한 국내 증시의 급락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매도보다 기관 수급 부재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10월 한달 새 4조9120억원을 순유출했다.

시장별로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380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고 상장채권은 2740억원을 순유출했다. 주식 시장은 4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채권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유지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늘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도 일부 작용했다"며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대부분 마감됐고 외국인 비중 대비 매도세가 미미한 만큼 시장 충격은 덜할 것이란 평가다.

박희정 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게 되면 환율이 급등해야 하지만 현재 환율은 1130원 선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이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번 달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별 기준으로는 지난 5일과 7일을 제외하고 7거래일을 순매수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올해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았을 때는 36%였고 지금은 35.3% 수준이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0.7%포인트 하락한 것을 가지고 '셀 코리아'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매도 금액만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지수가 10% 하락했고 환차손도 3%가량 발생한 것에 비해서는 덜 팔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가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2086.09) 대비 5.65포인트(0.27%) 하락한 2080.4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00포인트 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는 2.5%가량 반등하며 2080 선을 회복한 상태다.

press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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