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금융 위원장 "타다 대표 언행, 이기적이고 무례하다"최 금융위원장 "비바리퍼블리카는 비금융 주력자로 보기 어려워"

2019-05-22 19:51:15 by 정재용기자 기사 인쇄하기

 

【서울=IBS중앙방송】정재용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 "너무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핀테크 관련 이슈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으로 뒤처지는 계층에 대한 보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정부로서 가장 어려운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혁신 지원도 해야 하지만 그로 인해 소외받고 피해받는 계층을 돌보는 일도 정부의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을 언급하며 "특히 타다 대표자가 하는 언행을 보면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택시 업계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다"며 이는 "상당히 이기적이고 무례한 언사"라고 비난했다.

최 위원장은 "당국을 비난하고 업계에 대해 거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느냐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택시 업계 종사자들은 기존의 법과 사회 질서 안에서 소박한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해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혁신 사업자들이 오만하게 행동한다면 자칫 사회 전반적인 혁신의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혁신 사업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재웅 타다 대표가 택시 업계와 갈등이 깊어지자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최 위원장 비판에 타다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 어찌됐든 새겨듣겠습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 위원장은 같은 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뱅크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토스뱅크의 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는 통계청 표준산업 분류에 따라 비금융 주력자로 보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실상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주력자 지위로서 토스뱅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뱅크 예비인가를 신청하면서 '금융주력자' 지위로 60.8%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된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주력자로 판단할지, 비금융주력자로 봐야 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만약 비바리퍼플리카가 금융주력자로 인정받을 경우,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26일)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아마 26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며 "외부평가위원회를 마치는 대로 결정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press016@naver.com
 

  기사 태그:
  기사 카테고리: